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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여행을 와서 쇼핑할 때 한 두번 정도는 꼭 둘러보게 되는 곳이 유니클로(ユニクロ)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니클로는 언제, 어떻게, 어디서 쇼핑을 해야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니클로, 일본을 대표하는 SPA
유니클로는 주식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소속 산하에 있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패스트리테일링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들 중 유니클로만큼 유명한 브랜드들은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Theory, 한국에 잠시 진출했다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는 GU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유니클로는 그 단순함과 가격적인 메리트로 인해 일본 사회에서 "그냥 옷이 필요하면 일단 가는 곳" 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유니클로를 대적하는 브랜드로 "패션센터 시마무라" 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워크맨" 및 "워크맨 여자" 라는 브랜드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유니클로라고 해서 다 같은 유니클로가 아니라구요?
유니클로를 방문하다보면 "이 매장은 좀 크다," "저 매장은 작네," "이 매장은 할인상품이 없어" 등 다양한 케이스들이 존재합니다. 유니클로는 매장별로 특화매장 혹은 형(型), 즉 사이즈로 매장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이즈 표기만으로만 매장을 구분합니다.)
스이카를 터치하고 전철역 간의 환승통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소형 매장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매장까지, 매장의 규모는 약 3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일반 매장 : 그야말로 일반적인 규모를 가진 매장입니다. 보통 영유아 라인을 전개하지 않는 대부분의 매장이 이 사이즈에 해당하며, 가장 잘팔리는 물건들로 매장을 구성하게 됩니다.
대형 매장 (大型店舗): 일반 매장에서 조금 더 확장한 구조로 여기서 부터는 보통 풀 라인업을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도쿄도 기준 약 20개의 점포가 존재하며 보통 대형 쇼핑몰의 테넌트로, 입지를 갖기 유리한 경우 이러한 대형매장으로 진출을 합니다.
초대형 매장 (超大型店舗) : 우리가 보통 흔히 여행지를 방문했을시 만나게 되는 아주 큰 매장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UNIQLO TOKYO (旧プランタン銀座店), 긴자점 (銀座店), 오카치마치점(御徒町店), 이케부쿠로 토부점 (池袋東武店) 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와 콜라보를 한 제품이 발매가 되는 경우, 순식간에 품절되는 상황이 있는데 일본은 그보다 물량 확보가 많이 되어있고 심지어 한달이 지나면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일본에서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현명한 소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환율 이전에도 보통 가격설정을 낮게 하여 한국과 가격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초대형 매장의 경우, 일본 여행객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외국인 파트타이머들의 많이 근무하는 경향, 면세 카운터의 개별 운영등이 있어 언어가 불편한 여행객이 쇼핑시 대단히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장벽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큰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쇼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유니클로의 할인 품목은 화~금 / 토~월 의 사이클로 진행된다.
유니클로는 매주마다 그 주에 해당하는 찌라시를 발행하는데, 유니클로 온라인 어플리케이션 및 각 매장에 비치되어있는 종이 찌라시를 통해 이번주에 할인하는 상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매주마다 들어가는 상품의 할인이 다르며 금액 또한 다릅니다.
보통 유니클로에서 진행하는 할인의 경우, (필자의 경험담 및 예전 업무 경험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정가 상품이 2,990엔이라는 물건이 있을 때, 1,000엔 할인한 1,990엔 식으로 보통 1,000엔을 할인 합니다.
정가 상품이 1,990엔이라는 물건이 있을 때, 500엔 / 700엔 할인한 1,490엔 혹은 1,290엔으로 할인 판매를 합니다.
정가 상품이 1,490엔이라는 물건이 있을 때, 500엔 할인한 990엔에 할인 판매를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도 더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감사제와 재고처리입니다.
유니클로는 명목아래 일년에 두번 감사제를 진행합니다. (봄과 가을)
이때에는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는 할인 품목들이 큰 폭으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보여드린 39주년 감사제 찌라시에서 "2000円引き" (2000엔 할인) 이라는 내용이 써져있는데, 이는 이렇게까지 잘 할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selling point 로서 저러한 문구를 삽입하여 광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재고처리인데 재고처리의 경우 유니클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벽면 안쪽에 진열된 물건을 보다가 무언가 빨간색 팻말로 "할인 가격"이라며 진열이 된 물건 및 노란색 간판으로 "재고처리" 라는 판넬과 함깨 약 3단으로 구성된 옷장에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곳에서는 재고처리를 하기위에 모인 물건들이 많은데, 사이즈가 아주 작거나, 아주 크거나 혹은 인기가 없는 색들의 물건들이 이곳에서 주인들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본인의 사이즈가 맞거나, 그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꼭 일본에서 유니클로를 구입하는 것은 항상 현명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여태까지 유니클로는 일본에서 사는게 싸다고 설명해왔는데, 왜 갑자기 일본에서 사는 것이 안 좋다고 말하는 걸 까요?
이는 바로, 한국에서 재고처리가 될 경우 그 금액이 일본의 할인 금액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불매운동 이후 전체적인 일본 브랜드의 소비관이 변하였고, 많은 고객들이 이탈하였습니다. 그 결과 유니클로 또한 그 영향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는 한편, 매장에 한번 들어온 물건은 그 재고를 매장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헐값에 재고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보통 1년이 넘게 지난 물건들 및 계절이 지난 이월 상품의 경우, 가격 태그가 3번 이상 붙어 있는 경우를 종종 한국의 유니클로 방문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어쨌던간 꼭 더 싸게 가성비 유니클로 쇼핑을 하고 싶다 하시는 분은, 이 물건이 지금 진짜 필요한지 다시 생각해보고 역시즌 쇼핑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한다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
오늘은 유니클로 쇼핑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일본에 갑자기 방문했는데 옷이 필요한 경우, 유니클로에서 합리적으로 쇼핑을 하고 싶다면 꼭 이 글을 두번, 세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줄 요약 : 여행지에서 보이는 아주 큰 매장에서, 한국인 알바생한테, 할인 상품 5000엔 이상 고른 후 면세 해달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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