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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후반기
방콕에 힐튼 포트폴리오가 하나 더 추가됐다.
KROMO Bangkok, Curio Collection by Hilton
태국에서 Curio Collection 브랜드가 처음으로 문을 연 호텔이다.
Curio Collection 브랜드는 힐튼 우산 아래 있지만 각 호텔이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 모아놓은 포트폴리오이다. 그렇기에 그 나라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호텔이다.
KROMO Bangkok 또한 전체적인 인테리어부터 태국 전통의 문양과 각종 전시품들이 즐비하다.
이 포스팅에서는 새로 오픈한 크로모 방콕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담았다.
새 호텔이라는 이유만으로 설레는 마음에 예약했다가 기대와 달랐던 부분도 있었고, 반대로 생각지 못했던 매력도 있었다.
방콕 신상 호텔 고민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특히 힐튼의 상위 티어가 있는 회원이라면 더욱 읽어보길 권한다.
기본정보
KROMO Bangkok, Curio Collection by Hilton
- 위치: 스쿰빗 로드 (BTS 아속역과 프롬퐁역 사이, MRT 스쿰빗역)
- 숙박: 2025년 12월
- 가격: 약 20~30만원대
- 포인트: 힐튼 4만 포인트/박
위치
크로모 방콕의 경우 위치가 사실 굉장히 애매하다.
정확히 BTS Asok (아속)역과 Phrom Phong (프롬퐁)역 중간에 걸쳐 있다.
그렇기에 우기에 이 호텔을 예약하면 전철은 포기해야한다. (다 젖을 각오 하시라 차도 쌩쌩 다녀서 다 튄다)
또한 방콕의 메인 로드인 스쿰빗로드 선상에 위치하기 때문에 택시잡기도 사실 겁나 힘들다. (교통체증 때문에 항상 그랩 부르면 도착 예정시간 보다 5분 이상 늦는게 국룰) 따라서 바이크로 움직이거나 호텔에서 호캉스 위주로 즐길 계획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여행자라면 이 점을 감안하고 예약하길 권한다.
객실
크로모 방콕은 총 306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오픈한 만큼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새 호텔 특유의 청결함이 느껴진다.
내가 묵었던 Twin Classic Room 이었고, 가장 최상층 방을 주었으나 뷰는 스쿰빗 로드 뷰는 아니었다.
일행이 처음 와서 정신없이 챙기다 보니 방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좋았던 점으로는 인테리어는 큐리오 컬렉션답게 태국 전통 요소가 곳곳에 녹아있고, 전체적으로 새로운 호텔이라 어디 흠집없이 쾌적한 룸 컨디션이었다. 특히 욕실에는 다른 호텔에는 잘 없는 비데가 기본 설치되어 있다. (호텔 개발사인 다이와하우스의 일본계 디테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쉬웠던 점으로는새 호텔임에도 방음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방을 가장 끝쪽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복도 소음이나 옆 방 소리가 간간이 들려 예민한 여행자라면 감안할 필요가 있고 건물이 ㄴ자 구조다보니 내 방에서 왼쪽 끝방이 그대로 보인다....
조식
가장 호불호가 갈릴만한 것이 이 호텔의 조식서비스이다.
조식은 두가지로만 가능하다.
1층 Colette Dining 아니면 로비층에 있는 Grab-and-Go 방식이다.
장점: 오후 3시까지 가능한 레이트 조식
먼저 좋은 점은, 여기 조식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이거 하나만 장점이다.
단점: 5성급이라 하기엔 너무나 아쉬운것들
조식서비스는 다른 호텔과는 달리 뷔페형식의 조식이 아니다.
먼저 이 호텔은 라운지가 없다. 따라서 힐튼 골드이상 멤버들도 똑같이 1층 다이닝에서 조식을 먹는다.
(+ 애프터눈티 같은 서비스 당연히 없다)
1층에 있는 Colette 에서 진행되는데 자리에 안내를 받으면 메뉴를 가져와서 그 메뉴에서 a la carte를 고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여기 있는 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 딱 하나씩만 골라서 먹어야하며 더 먹고 싶다면 추가요금을 내라는 것이었다.
순간... 여기 5성급 호텔 맞나 싶었다.
정말로 서비스를 이렇게 한다고?
음료는 더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 1층 다이닝의 경우 복도를 기준으로 Bar area, Dining area 가 나뉘는데 Bar 쪽에 앉을경우 직원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아, 무언가 요청을 하려면 꽤나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었다. 더불어 1층 공간이 뻥 뚫려있어서 택시를 기다리는 인원과 밥을 먹는 인원이 구별이 안되어 뭔가 고급호텔에서 밥을 먹는 다는 느낌 보다는 주위 시선이 많이 느껴지고 어지러운 인상이었다.

음식의 온도감도 매번 달랐으며 (핫푸드임에도 너무 차가웠다.. 냉동음식을 돌리는건가 싶을정도...) 주문 후 받기까지 최대 30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도대체 만드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일인가 싶은 메뉴인가 싶다. 어떤 경우에는 메인 음식 후에 샐러드가 나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구성이 많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더불어 일행이 같이 조식을 못챙기고 혼자 따로 먹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경우에도 오히려 왜 혼자 왔냐라는 등의 대응에 직원들의 대응이 많이 어설픈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조식 하나만큼은 가격 대비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Hilton Garden Inn 같은 3성급이 훨 나을 정도)
5성급 호텔 조식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솔직히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수영장 & 부대시설
수영장은 건물 최상층에 루프탑 수영장으로 있다.
헬스장은 그 옆에 조그마하게 존재한다.
선베드는 한 10개정도 있고 구석탱이에 풀 라운지 같은 곳이 있어 간단한 음료를 주문하여 마시기 괜찮다.
힐튼 티어를 가지고 있다면 라운지가 없는 대신 이 곳에서 음료 한잔을 무료로 주문하여 마실 수 있다.

점심이 지나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선베드가 꽉 찬다. 인피니티 풀 자체의 뷰는 훌륭하지만, 오전 일찍 가지 않으면 선베드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탈의실의 경우 한층 내려가야하는 구조인데, 굉장히 미끄럽고 한번에 한명씩만 이용가능한 구조라 (샤워실 겸 탈의실 구조) 룸에서 직접 옷을 갈아입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신축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건조가 잘 안되는지 건조기가 있었고 심지어 탈의실 안에서는 하수구냄새가 진동할 정도였다. (과장 아니고 정말.. 이상한 경험이었다)
서비스
전체적으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많이 미흡한 것으로 느껴진다. 처음 도착했을때 부터 약간 호텔이 번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게 그런 것이 1층 대기 공간이 너무나 작을 뿐더러, 다이닝 공간과 쉐어를 하고 있었기에 1층이 너무 북적거린다는 인상이 너무 심했다. 더불어 로비에서 조차 뭔가 사람이 많다면 동선 정리를 해줘야하는데 그런 사람이 있지 않았을 뿐더러 눈치싸움으로 데스크에 가야하는 이상한 상황들이 벌어졌다. (새치기도 당함) 번잡한 시간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전부다 여유가 있는 시간대 였다.) 이러한 불쾌한 경험들을 하기까지 아직은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조식 서비스가 특히나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 어떤 사람들한테는 오후 3시까지라는 조식이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한정된 양만 제공한다는 점, 특히 라운지를 통한 해피아워가 전혀 없다는 점 (매일 한잔 쿠폰 제공 정도.)
같은 힐튼 포인트를 쓴다면, 때로는 바로 옆 Hilton Bangkok Grande Asoke 힐튼 방콕 그랜드 아속이 더 적은 포인트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도 있다. 포인트 효율을 따진다면 예약 전 두 호텔을 꼭 비교해보길 권한다!
결론
새 호텔 특유의 깔끔함과 인피니티 풀은 매력적이지만, 아직은 운영 면에서 개선이 많이 필요한 호텔이다. 스쿰빗 쪽에 호텔을 잡아야하는데 힐튼이고 신상이라면 여기밖에 선택지가 없으니 여기로 가야한다. 그렇다고 엄청 서비스가 나쁜 것은 아니니 어느정도 오픈하고 나서 안정이 되면 전체적으로 괜찮아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조식서비스 여러모로 변경이 되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긴 장문의 피드백을 호텔측에 보냈고 사과메일을 받았었다 다음엔 꼭 좋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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